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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

석양이 물든 엄마의 품같은 강 늙어버린 억새풀사이로 살포시 비춰주는 실날같은 햇볕에 반사되는 물보라의 몸부림 기엿기엿 넘어가는 석양의 모습이 청춘을 흘러보내고 마지막 몸부림치는 촌로의 절규같다 내고향의 젓줄 화포천 안타까운 추억샘 자극하여 애잔한 추억의 오솔길로 들어선다 자주 못찾는 고향 가슴에 담은 그리움의 빗장을 열어 추억에 잠긴다 어릴적 멱감고 대치잡던 화포천의흔적 오간데없고 몰려오는 그리움에 철지난 억새는 내마음 아는지 울컥스치는 그리움자극한다 명절이라고 찾아오던 그 추억의 소야곡 그립단 말한마디 못하고 찬 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사이로 빛나는 황혼에 넋을 풀어 놓는다 오랜만에 고향마을 모정을 찾았다 옛날의 전경은 오간데없고 변해버린 마을의 모습과 교차하는 내마음의 조급함이 한세대 풍미하듯 삶을 붉..

나의작품 2021.02.19

한가위 잘보내세요

주의: 옛날에는 호환 마마가 무서운 질병이었고 몇해전까지는 불법비됴가 무서웠지만 현재는 SNS에 말도 되지도않은 진글로 사람들의 눈을 피로하게 하는 것이 가장 겁나는것이라 카이 그냥 사진만 보고 가시는것을 권합니다 꼭 시간이 남아 읽어보실라카모 할쑤엄꼬 ㅎㅎㅎ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고유의 명절 추석을 두고 하는 말이지요 가족 친지들이 오손도손모여 오돗한 정을 나누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인데도 기분은 도통 추석 분위기 나지않는 달이 찌그러지는 그런 느낌의 추석 같네요 하느님이 우리에게 코로나 19라는 가혹한 형벌을 주었지만 함께 이런 난관을 극복할수있는 지혜를 함께 주었지싶습니다 함께 머리를 맛대고 노력하면 반드시 극복할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는 있으니 함께 극복을 해나갑시다 한가위 ..

김해벌판의 가을

병에 견딘 잡초나 건강하다고 도도하게 고개처든 잡초나 농부의 낫에 함께 베어지기는 매 한가지다 아라서 먼저 수구린 넘이나 나중에 철들어 수구린 넘이나 콤바인에게 같은날 자빠지기는 마찬가지더라 아프다고 안아푼치 하지말고 건강하다고 과신하지마라 건강한 넘이나 병든넘이나 삼분만 숨안쉬면 다 함께 골로간다 ... ... 한여름 무더위에 지처 창문닫는것도 잊었는데 그 틈새를 달빛을 놉해서 술비 옆구리차고 밤새 내 침대머리에서 세실까는 가을때문에 잠을 설쳐 가을에취한 마약쟁이 모습맨쿠로 초라하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김해평야의 벌판은 누런 파도생산해서 하늘의 푸름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한여름의 끝없는 생존의 발악은 가을추수걷이하듯 싸악 거두어 드린곳도 있다 중학죠 친구의 부음소식이 이미 콤바인에 쓰러져버린 공간을 보..

카테고리 없음 2020.09.23

홍도

파란 쪽빛 도화지에 장난치듯 뿌린물감처럼 지극히 평범한 섬인줄 알았다 평화로운 정적을 깨트리듯 하이얀 포말을 일으키며 쪽빛 도화지를 찢어 재끼며 오고가는 어선의 모습도 그저 그런 평범한 섬인줄알았는데 속을 디비보니 천혜의 보고다 앞에서의 부끄러운 생각에 서러버서 홍도는 울고있다 홍도야 우지마라 어리섞은 내가 대신 울어주께 ... 토요일과 일요일 홍도와 흑산도 탐방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결행을 한다 홍도가 그리워서 죽어나 코로나 걸리서 죽어나 ㅎㅎ 개마공원 형성되고 처음 가보는 신비의 섬 홍도 거친 파도도 없었고 폭풍의 전야처럼 고요하기만 한 바다를 가르며 도착한 홍도 항구에 도착을 하니 페북에서 몇년째 인연을 맺은 아우가 커피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감격의 순간이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만나 오프라인에..

카테고리 없음 2020.06.22

뉴월의 땡볕 더위

어느듯 주말이다 세월 참 빠르다 세월 빨리가는데 보테준것없지만 세월의 속도가 나이하고 같다고 하디마 ... ... 지가 간다고 내한테 헤꼬지하는것도 아닌데 왠지 슬프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했다 과거의 잘못된 일을 교훈삼아 현재의 존재가치의 효과를 극대화하는것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라면 차이일것이다 이럭저럭 올개의 절반이 지나간다 조물주가 인간에게 준 가장 고귀한 선물은 서로 사랑할수 있는 마음과 망각이라는 기능을 준것이라고 한다 사람은 기억과 망각의 양면을 공유한다고 한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인간은 1시간이 지나면 기억의 절반을 잊고, 하루가 지나면 70%를, 한 달이 지나면 80%를 잊는다고 하였다. 아무리 좋은 일도 20%만 기억하고 산다는 이바구이다 그중에서 태어나자 마자 ..

카테고리 없음 2020.06.12

오월의 끈티에서 ...

1) 청산도 절로 절로 세월도 절로 절로 외간남자 생일다되어 간다꼬 우리마눌도 절로절로 ... ... 청산은 내부고 말없이 살라카고 마눌은 내부고 저녁 아라서 챙기 처 자시라 카고 ... .... 만물이 부처요 내가 부처라카디마 어여쁜 마눌은 옆에서 말없이 밥묵는 잉간이 부처라는것을 왜모리고 절로 절로 ... ... ㅎㅎㅎ 2) 보리는 석양에 불타고 늦게핀 쪼그만 장미는 태양에 불탄다 맨날 좋은데이 만든다고 좋은데이 사랑해봤자 연두빛 신록은 짙은 초록으로 물들고 세월에 찌든 내가슴은 골빙으로 물든다 3) 코로나로 움추린 세월속에 비품은 장미는 빗물로 샤워라도해서 그나마 산뜻한 모습인데 국가 재난금 다떨어져가꼬 껄뱅이 다 되어가는 썩어가는 청춘은 씨래기국밥에 탁배기 한종재기 걸치면서 찌들어가는 속을 씻어낸..

카테고리 없음 202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