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견딘 잡초나
건강하다고 도도하게
고개처든 잡초나
농부의 낫에 함께
베어지기는 매 한가지다
아라서 먼저 수구린 넘이나
나중에 철들어 수구린 넘이나
콤바인에게 같은날
자빠지기는
마찬가지더라
아프다고
안아푼치 하지말고
건강하다고
과신하지마라
건강한 넘이나
병든넘이나
삼분만 숨안쉬면
다 함께 골로간다 ... ...
한여름 무더위에 지처
창문닫는것도 잊었는데
그 틈새를 달빛을 놉해서
술비 옆구리차고 밤새 내 침대머리에서
세실까는 가을때문에
잠을 설쳐 가을에취한 마약쟁이 모습맨쿠로 초라하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김해평야의 벌판은 누런 파도생산해서
하늘의 푸름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한여름의 끝없는 생존의 발악은
가을추수걷이하듯 싸악 거두어 드린곳도 있다
중학죠 친구의 부음소식이
이미 콤바인에 쓰러져버린 공간을 보는듯 슬픔이다
아직 바람에 아양떨면서 살랑살랑하는
벼이삭의 노래소리는 슬프게 만 들리고
언제인가는 싹뚝 짤라져 버릴 인생의 끝을 보는듯
가을의 김해평야는 그냥 스글프다
건강하자
건강해야 한다
산에 술마시로 건강해치로가는것이 아니지 않느냐
건강합시다 마캉 ... ...
아참 저 위에 추억의 단어 놉에 밑줄쫘악
일꾼의 가락국 표준말입니다 ㅎㅎ
세실은 잡담하다의 가락국
아침에 출근하면서 몇컷 담았습니다
와?
가을이라서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