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화려함을 뽐내던
우체국 앞의 가로수 단풍도
가을바람에 고개 숙이며
춤추던 갈대의 노래 소리도
저녁노을에 붉게 잠기고
길게 늘어진 그림자는
미련도 후회도 없는 양
형체도 없이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한 낯의 온갖 부끄러움을
어둠속에서 감추고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는
간판의 불빛이 해반천에 반사되어
어둠속에서 피는 꽃처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모습이 황홀하다
낮과 밤의 경계선에서
이러한 황홀함을 습관처럼 스마트에 담는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
이번 주도 향기로운 시작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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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자영카페
글쓴이 : 경운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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