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의 맏형 만복대
서북지리는 밋밋한 남자의 기상
북쪽 능선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내품는 여성의 그윽한 품이어라
단풍끝나면 햇빛에반사되는 은빛물결의 향연펼치나
겨울되면 바람소리소스라이 적막함뿐이어라
보는이 모든이에게 두루복을주는만복대
마주보는 천왕봉
중간에서 인자한 미소를머금고바라보는 바래봉
만복의설산이여 우아함의극치를 이루고있구나
덕유의 감격을 채 잊기도전에
너의 순백함이 나의가슴한켠에 덕유를 밀어내고 마는구나
아~
하늘의 실수인가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의 극치인가
산죽살랑거림에 거친숨내품으면서 올라온 만복의기상이여
백두대간 호령하듯 웅장하게 자리잡은 만복의 표석이여
만복의정상에서 내려다본
절반의 설경이여
지리명봉의 파노라마여~~~
오늘도 너의 굳건함에 너를못잊어 지긋하게 눈감아본다
2007.02.12 .23.57. 경운산

햐얀외투를 언제부터 걸치고있었는지
보일듯말듯 반나의모습에 보는이 가슴울렁이게 만들고...

시원한 눈맛 일품인 만복대 능선 만복대는 가슴 떨리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설화입은 품새 사이로 지리의 모습은 덧없이 정겨움게 펼쳐져있고 ...

두텁께 껴입은 외투마냥 따뜻한 봄기운은 그져 아름다움을 질시하듯 햇볕을 사정없이 내리쬐고
눈부심이 가득한 설화는 말없는미소만 머금고 우리를 맞이한다

아무리 쳐다보아도 지겹지가않은 너~~
순수하고 지혜롭운 너의모습에서 오늘의 평온한 산행을 예약해주는것같구나...

용암보다 뜨겁던 지리산의 붉디붉은 단풍 불꽃이 사그라질 때쯤이면,
이 만복대 능선엔 새하얀 불꽃이 번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눈에 걸릴 것 없이 펼쳐진 만복대 능선에 서서 파도처럼 일렁이는 억새꽃 물결 너머로 천왕봉과 가슴 시원한 지리연봉을 바라보노라면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정도라고하나.... 억새는 가을에나볼일이고 오늘은 역쉬설화의 수줍음에 매료되어 ...

만복대 능선은 대체적으로 심원 계곡이 있는 동쪽 사면은 완만하고, 산동마을이 있는 서쪽사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따라서 서쪽의 남원, 구례, 운봉 같은 큰 고을로부터 접근하려면 가파른 능선은 자연스레 천연의 요새가 된다. 이 때문에 마한의 피난 왕조는 물론이요, 빨치산들도 한동안 심원계곡 일원에 진을 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