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진/꽃사진

[스크랩] 춘분에 내린 백설

경운산(자영) 2018. 3. 21. 22:40

밤사이  높은산 힌상복 입고

춘분 문상객 맞으며 슬픈 곡소리 

봄날의 기세 애닯픈 노래소리에

봄마중나온 춘화는 눈물을 흘린다


상체는 하이얀 상복으로 치장 하고

하체는 봄비로   치장하여

반백의 모습으로 봄을 농락하는

설경모습에 봄노래를 어찌부르라는긴지 


허리위는 동짓달이요

배꼽밑은 꽃피는 봄이라

동토의 계절과  봄날이 공존하는춘삼월 

봄은 봄인듯한데  정령 봄은 아닌듯하다


이른 봄소식에 빼꼼 고개내민 목련

필때에 피었다고 의기양양하는 매화

봄비머금고 애띤교태로 길손 유혹하다

춘삼월 백설 횡포에 눈물만 흘리네


밤새 뒤척뒤척이다 재난 문자가 운다

재설작업으로 교통통제하니 우회하라고

이기 무신 백설표 설탕갖고 쪽자 해묵는 소리?

그래서 급히 페북을 연다

눈이 왔다는 소식이 주류를 이룬다

백설품은 매화의 사진도 보인다


춘삼월에 백설이 만건곤할때 술퍼마시고 늦잠잔죄로

눈은 보지못했는데 출근하다보니

산등성이는 눈으로 뒤덮혀있다

하루 종일 비는 비대로 내리고 눈은 눈대로 뿌린다

세상이 넓은긴지 세상이 정신을 출장 보낸긴지

귀한 장면임에는 틀림이없다

참 기이한 장면이다 내가 너무 오래살았나? ㅎㅎ


내일이 춘분인데 눈내린 장면이 참으로 수상쩍다

하지만 눈요기는 좋지만 봄비머금은 조 참한 꽃들은 어찌할꼬...

내릴때 내릴줄아는 눈이나 질때 질줄아는 꼬치나

마캉다 행복한 법이지만

이렇게 예고없는 백설은 호강이아니라 요강이다ㅎㅎ


환절기 몸건강히 챙기시고

특이 이름 새겨진 옷입고 질바닥에서

지나가는 차령보고 수구리시는 분들

건강에 조심하시어 좋은 결과있으시길요...

춘삼월 백설이 행운의 징조이길 바래봅니다 

사진은 지가 봄비 맞으며 찍은 사진과

째빈 설중매하고 동영상으로 ...



출처 : 김자영카페
글쓴이 : 경운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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