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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와룡산 밑에서 만난 매화와 홍매 그리고 동백꽃

경운산(자영) 2007. 3. 5. 17:37


 
헤일수없는 수많은 밤을...~~~~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가장 사랑받는 가요
동백아가씨의 가삿말이다
동백꽃은 주로 남해안이나 울릉도, 제주도 등 난대(暖帶)지방에 자생하나,
예외적으로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는  백령도에서도 자란다.
시가지에서나 가정집 정원에서 가끔 보이는 동백은 대부분 일본에서 개량되어 들어온 것이다.

이른 봄, 주변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아
황량하기 그지없는데 흰눈을 머리에 이고 선홍색의 꽃을 피우는 동백꽃은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문학작품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나
 
이미자의 노래처럼 대중가요에도 종종 ....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바람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눈물처럼 후두 둑 지는 꽃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 아/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라는 노래가사도있다 (송창식 작사)
 
동백꽃을 애절하게 표현했다고나할까?
동백꽃은 무궁화처럼 시들거나, 백목련처럼 꽃송이가 시커멓게 변하여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처음 필 때와 같은 모습으로 가장 예쁠때 꽃송이 전체로
떨어지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꽃이다.
 
뿐만 아니라, 송이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나무 아래 그대로 쌓여 떨어진 꽃일망정 보기가 무척 좋다.
이러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꽃이 동백꽃일것이다
다른꽃처럼 보기흉한모습으로 있다 갈기갈기
바람에 흩날리우며 지지않은 특이한 습성이 있는꽃이다  
 
동백꽃에대한 전설도 많다 두가지 만 소개를한다면 첫번째로
울릉도에서 전해오는 전설을 소개하면 이렇다

“어느 바닷가 마을에 금슬(琴瑟)이 좋은 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볼일이 있어 육지로 떠났다.
그러나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날이 지나고 몇 달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림에 지친 부인이 그만 병이 들고 말았다.
이웃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었으나
‘내가 죽거든 남편이 타고 오는 배가 보이는 언덕에 묻어 달라’는
유언(遺言)을 남기고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가련한 그 여인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바닷가 언덕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고
돌아와 보니 집 앞에 있는 큰 후박나무에 난데없이 흑비둘기 떼가 나타나
‘아이 답답 열흘만 더 기다리지 온다온다 남편이 온다.
 
죽은 사람 불쌍해라 원수야, 원수야 열흘만 더 일찍 오지 넉넉잡아서’ 라고
울어 모두들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날 저녁 마침내 남편이 돌아오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그는
아내가 묻힌 묘소로 황급히 달려가 목 놓아 울었다.

‘왜 죽었나. 일년도 못 참더냐. 열흘만 참았으면 백년해로(百年偕老) 하는 것을 원수로다,
원수로다 저 한 바다 원수로다 몸이야 갈지라도 넋이야 두고 가소 불쌍하고 가련하지’ 라고
하며 아내의 무덤 앞에서 땅을 치고 통곡하였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아니하고 아내의 무덤에 가서 울다가 돌아왔는데
하루는 그날도 슬피 울다가 되돌아오려고 하니 무덤 위에 언제 돋아났는지
조그마한 나무에 붉은 꽃을 단 이상한 나무가 자라고 있으니
모두들 그녀의 죽은 넋이라고 해서 동백(冬柏)이라 불렀는데 점차 퍼져
울릉도 전역에 자라게 되었다고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전해내려오는 일본의 동백산 전설을 소개하면
옛날 남쪽 나라 청년 한 사람이 두메 산골에 머물러 살았는데,
그 마을의 어느소녀 하나와 사귀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면서 장래를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보라빛 꿈은 하나의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슬픈 운명이 닥쳐왔기 때문이다.
청년은 이 마을을 떠나야만 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달 밝은 밤, 가까운 동산으로 올라가서 눈물을 흘리며
가슴이 미어지는 슬픈 이별을 나누었다.

소녀는 청년의 옷깃을 잡고 매달리며 슬픔을 속삭였고,
청년도 눈물을 흘리며 소녀를 달래 주었다.
"부탁이 하나 있어요, 당신의 고향은 남쪽 나라는 따뜻한 곳이지요,
다음에 오실때는 꼭 동백 나무 열매를 가지고 오세요.
그 열매를 심고 가꾸어서 열매를 얻으면 기름을 짜 내 머리를 더욱 곱게 매만져
당신에게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소녀는 간절히 기도하듯 이야기 하였다.

청년은 소녀의 손을 꼭 잡으면서 대답하였다.
"그래! 어려운 일이 아니지. 많이 가져올께"
청년은 이렇게 약속하고 소녀와 헤어졌다.
날이 가고 달이 바뀌어 기러기가 날아드는 계절이 다가왔다.

소녀는 이때나 저때나 하면서 청년이 동백 나무 열매를 가지고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청년의 소식은 그림자도 비치지 않았다.
소녀는 한숨과 눈물로 세월을 보내며 청년만을 기다렸다.
소녀는 청년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지쳐서 마침내 죽고 말았다.

얼마 뒤, 소녀가 죽은 줄도 모르고 희망에 넘쳐 다시 소녀를 찾아온 청년은 너무나 큰 실망에 잠겼다.
소녀의 죽음을 알게된 청년은 미친듯이 소녀의 무덤 앞으로 달려가 땅을 치며 통곡했다.
그러나 이미 죽은 소녀에게서는 아무런 대답도 있을 수가 없었다.

청년은 소녀에게 주려고 가녀 온 동백 나무 열매를 무덤 주변에 골고루 심고 떠나갔다.
그뒤, 청년이 심어 놓은 동백나무 열매가 싹이 트고 자라 마침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다.
얼마 안 가서 그 동산은 동백 나무로 가득 찼다.
그리고 동백 꽃이 빨갛게 피어 마치불타는 꽃동산 같았다.
죽은 소녀의 넋이 한이 되어 해마다 한차례씩 불게 물이 든다고 한다.
 
울릉도 전설과 거의비슷하것같지만...
동백의 꽃말은 겸손한마음 신중 침착이라고한다
주로 아시아 남부쪽에 분포하며 서식하고있다고한다
청룡사 대웅전앞에 피어있는꽃인데...
무슨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청룡사 앞뜰에 피어있는 천리향 ...
너무 향기가 진하여 청룡사의 뜰안을 가득메우고도...
진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아직도 코끝을 여미는것갖은 착각에...
 
동백 나무는 다른 식물들이 활동하지 않는 겨울에 타는 듯한 붉은 빛의 꽃을
피우다가 봄이되어 다른 꽃들이 피기시작하면 꽃이 지기시작한다.
옛사람들은 동백나무 망치를 만들어 주술에 이용하거나 병마를 막는데 이용하였는데,
동백나무 망치를 마루에 걸어 놓으면 귀신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일본에 서는 전염병이나 재난을 막기위해 이 망치를 허리에 차는 풍속이 있다고 한다.
또한 전염병을 옮기는 귀신이 동백나무 숲에 숨어있다가 꽃이 질 때 함께 떨어져 죽는 다는
미신도 전해온다.

동백나무는  꽃이 질때는 꽃봉오째 뚝뚝 떨어진다.
그래서 애절한 마음을 동백꽃에 비유한 시와 노래가 많다.
동백꽅이 떨어지는 모습이 사람의 머리가 뚝 떨어지는 것과 같다하여 불전에 바치 거나
병문안때 가지고 가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이를 춘수락(椿首落)이라하여 불길함을 상징한다.
동백나무는 많은 열매를 다는 까닦에 다산의 상징으로 생각되었고
이 나무가 여자의 임신을 돕는 다는 믿음도 있었다.
그런데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는 어떻게 꽃가루받이를 할까 ?
 
추운 겨울 동안은 벌, 나비와 같은 곤충들이 날아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동백나무의 꿀을 좋아하 는 아주작고 귀여운 동박새라는 새가 있어
꽃가루를 옮겨주어 열매를 맺게하여 준다.
추운 겨울 적당한 먹이감이 없는 동박새에게는 동백나무가 가지고 있는
꿀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식량이 된 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 살아나가고 있는 공생관계인 것이다.
동백나무는 재질이 단단하여 얼레빗, 다식판, 장기쪽, 가구 등
다양한 생활용구의 재료로 사 용되어왔다.
뿐만아니라 열매에서 짠 기름으로는 어두운 밤 등불을 밝히고
옛여인들의 머리결을 윤기나고 단정히하는 머릿기름으로 쓰이기도 했다.

 
동백꽃을 소재로한 시몇편을 소개하면
 
선운사 동구 /서정주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디다

선운사 동백꽃 /김 용 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동백꽃을 촬영하려면 여수 오동도등 유명한 곳도 많지만 ...
이번 삼천포 와룡산밑의 와룡마을에는 동백꽃을 재배하는 마을이있어
그농장에서 사진을 촬영을 했다
비록 비가내려 좋은 모습은 아니더라도 몸이 건강하니 이런 기회도 오는것같아...

얼마전에 매화를 촬영을 했지만 이번 산행에서도 매화를 만났다
어김없이 디카를 들이댄다...
천리 길 아득해도 매화향은 어디서이던지 반갑고 향이 진하다
옛 그림에 그려진 '심매행(尋梅行)'을 보면 여유만만이지만 ...... 
견마잡이를 앞세워 떡 하니 나귀에 올라탄 선비는 사방 진풍경을 다 구경하면서 늦장을 부린다  
게다가 술동이를 멘 하인이 뒤따르니 선비의 꽃구경은 필경 갈지자가 되리라.
그러한 심정으로 매화를 찾아야되나 와룡산밑의 매화는 한적한 시골의 내음을 간직해서인지
매향또한 진하다 아쉽다면 비가올듯말듯하다 내리는비에 디카걱정때문에
매화의 깊고 우아한 자태를 못찍었다는것이 아쉽다면 아쉬울뿐...
홍매를 만난것도 올봄의 행운이라면 행운이라고나 할까...
매화를 소재로한 시는 너무나 많고 며칠전에 올려드렸지만 그때 못올린 시몇편을 소대할까한다
세종때의 문신 강희안은

白放天寒暮 (백방천한모) /黃肥雨細時(황비우세시)
看兄一生事 (간형일생사) /太早亦遲遲(태조적지지)
라고 노래했다 이것을 현대말로 풀이해보면
 
추운날 저녁무렵 흰 꽃이 벌고 가랑비 내릴 때
열매 노랗게 살찌내 매화의 일생을 지켜보건대
너무 이르고 또한 너무 더디누나
라는 뜻이란다.
 
또한 고려중기 무신들의 집권기에 문인으로 활동했던 이인로는
 
매 화   / 이인로

선녀의 얼음 살결 /눈(雪)으로 옷 해 입고

향기로운 입술로 /새벽이슬 마시었네

속된 봄꽃들의 /붉은 빛에 물들세라

신선 고장 향하고자/학을 타고 날으는 듯 이라고 노래를 했다

현대에와서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외수님은
매화 삼매경이라는 글에서 아래와같이 노래했다
 
매화삼경(梅花三更)/李 外秀

그대 외로움이 깊은 날은 밤도 깊어라
문 밖에는 함박눈 길이 막히고
한 시절 안타까운 사랑도 재가 되었다

뉘라서 이런 날 잠들 수가 있으랴
홀로 등불 가에서 먹을 가노니
내 그리워한 모든 이름들
진한 눈물 끝에 매화로 피어나라

이번 산행에서 또 행운은 홍매를 마음껏 즐겼다는 것이다
너무 아름답고 이쁜모습으로 피어있어 한참동안 넋을 읽고 있었는데...
홍매를 소재로한 시 한편을 소개하면
 
홍 매/정수혁

가지마다 눈을 흩고 /봄빛을 독차지해
산호로 깎아 낸가 /송이 송이 눈부시다.
아리따운 젊은 여인 /애교 흠뻑 머금은 듯
향기 바람 절로 일어 /정든 임을 애태우네.
 
無 題 /한용운

桑楡髮已短 葵藿心猶長
늙은 나이라 머리칼 짧아지고 /해바라기 닮아서 마음은 장하다.

山家雪未消 梅發春宵香
산집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는데/ 매화꽃 피어 봄밤이 향기롭다.

머리는 새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늙어서도 매화꽃 피는 봄밤의 향기를 즐긴다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매화가 사랑받는다는 증거이겠지요
매화앞에서 中-이해인-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픔도
문득 새가 되어 /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 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섬진강 매화꽃을 보셧는지요 /김용택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하얀 눈숭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섬진강가에서 서럽게 서보셨는지요

해 저문 섬진강가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지
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 지요

푸른 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흐르는 섬진강 물에 /서럼게 울어는 보았는지요.

이것말고도 매화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는 많다

그러면 매화의 꽃말은 무엇일까? 매화 꽃말은 고결,충실,인내,맑은 마음이다
절개와 선비의 정신에  곧잘 비유되는 이유가 여기있다 두번에 걸쳐서 매화의 이야기를 끝내면서

매화 전설을 소개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까한다  

옛날 중국의 산동지방에 용래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약혼 3일 만에 정혼녀가 몹쓸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너무나 애통한 나머지 용래는 약혼녀의 무덤에 가서 매일 울곤 했는데,

 어느 날 그 무덤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돋아났다.

용래는 그 나무가 약혼녀의 넋이라고 생각하여 집으로 옮겨 심어 정성을 다해 길렀고,

봄만 되면 꽃이 피어 집안 가득 향기가 피어나곤 했다.

늙어 죽어서도 용래는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매화나무 주변을 맴돌았다.

매화꽃이 필 무렵이면 찾아드는 휘파람새가 바로 죽은 용래의 넋이라고 전한다.

매화는 다섯 장의 순결한 백색의 꽃잎을 가진 아름다운 꽃이다.

그 모습이 애처롭고 은은한 향기를 지녔다.

그러나 꽃이 피면 오래도록 매달려 있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다.

 미인박명이라고 했던가.

매화 또한 덧없이 피었다가 지고 마는 것이 미인의 모습같다고 하여

옛 시가에서는 미인에 곧잘 비유되곤 한다.

절개의 상징인 매화와 댓잎을 비녀에 새긴 것이 매화잔이다.

머리에 꽂아 일부종사의 미덕을 언제나 마음한곳으로 다짐했다.

 

축일에 부녀자가 머리에 매화를 장식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봄소식을 뜻다는 매신은 긴 겨울을 보내고 꽃이 피듯 시련기를 이겨낸 끝에

좋은 소식이 있음을 암시한다.

찬 서리를 이겨내는 강인한 성정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가는

선비의 의연한 자세와 닮았다 하여 군자의 꽃으로 추앙 받는다.

 

외세의 억압에도 굽히지 않고 불의에 물들지 않으며

오히려 맑은 향을 주위에 퍼뜨리는 모습에서 선비의 기질을 본다

 매화를 세한감우라 하여 시인 묵객들의 작품 소재로 즐겨 다루어 졌다.

벚꽃을 닮기는 했으나 벚꽃처럼 야단스럽지 않고,

배꽃과 비슷해도 배꽃처럼 청상(靑孀)스럽지가않다.

군자의 그윽한 자태를 연상시키는 그야말로 격조 있는 꽃이 바로 매화다.

그래서 옛날에 장원급제하면 머리에 매화를......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이라 하지 않던가.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뜻이다.

청빈한 선비라면 결코가난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곧은 선비는 지조를 자신의 생명처럼 소중히 여겼다.

 

와룡산 산행때 찍은 꽃만 덩그러니 올리려니 머쓱해서 사족을 달다보니

억수로 길어졌뿐네... ㅎㅎㅎ 여기저기 째비와서 짜집기 했으니 읽기싫으면 그림만 봐유...

사진은 내가 찍었던것이니까 저작권하고는 전혀 상관없으니... ㅎㅎㅎ

출처 : 경운산악회
글쓴이 : 경운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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