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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만복대 풍경

경운산(자영) 2007. 2. 13. 08:59


 

서북의 맏형 만복대

서북지리는   밋밋한 남자의 기상

북쪽 능선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내품는 여성의 그윽한 품이어라

 

단풍끝나면 햇빛에반사되는 은빛물결의 향연펼치나

겨울되면 바람소리소스라이 적막함뿐이어라   

 

보는이 모든이에게 두루복을주는만복대

마주보는 천왕봉

중간에서 인자한 미소를머금고바라보는 바래봉

만복의설산이여 우아함의극치를 이루고있구나

 

덕유의 감격을 채 잊기도전에

너의 순백함이 나의가슴한켠에 덕유를 밀어내고 마는구나

아~

하늘의 실수인가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의 극치인가

산죽살랑거림에 거친숨내품으면서 올라온 만복의기상이여

백두대간 호령하듯 웅장하게 자리잡은 만복의 표석이여

 

만복의정상에서 내려다본

절반의 설경이여

지리명봉의 파노라마여~~~

오늘도 너의 굳건함에 너를못잊어 지긋하게 눈감아본다

 

2007.02.12 .23.57. 경운산

 

햐얀외투를 언제부터 걸치고있었는지  

보일듯말듯 반나의모습에 보는이 가슴울렁이게 만들고... 

 

시원한 눈맛 일품인 만복대 능선 만복대는 가슴 떨리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설화입은 품새 사이로 지리의 모습은 덧없이 정겨움게 펼쳐져있고 ...

두텁께 껴입은 외투마냥 따뜻한 봄기운은 그져 아름다움을 질시하듯 햇볕을 사정없이 내리쬐고

눈부심이 가득한 설화는 말없는미소만 머금고 우리를 맞이한다 

아무리 쳐다보아도 지겹지가않은 너~~

순수하고 지혜롭운 너의모습에서 오늘의 평온한  산행을 예약해주는것같구나...

용암보다 뜨겁던 지리산의 붉디붉은 단풍 불꽃이 사그라질 때쯤이면,

이 만복대 능선엔 새하얀 불꽃이 번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눈에 걸릴 것 없이 펼쳐진 만복대 능선에 서서 파도처럼 일렁이는 억새꽃 물결 너머로 천왕봉과 가슴 시원한 지리연봉을 바라보노라면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정도라고하나...
. 억새는 가을에나볼일이고 오늘은 역쉬설화의 수줍음에 매료되어 ... 

만복대 능선은 대체적으로 심원 계곡이 있는 동쪽 사면은 완만하고, 산동마을이 있는 서쪽사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따라서 서쪽의 남원, 구례, 운봉 같은 큰 고을로부터 접근하려면 가파른 능선은 자연스레 천연의 요새가 된다. 이 때문에 마한의 피난 왕조는 물론이요, 빨치산들도 한동안 심원계곡 일원에 진을 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거친 한숨 내뱉으면서 만복대를 향하는 산우들의 집념을 아는지 설경은 우리들의 푸념에

아랑곳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풍상에 세월을 한탄하듯 하는것같아도 아름다움은 절정을 이루고...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인데...

여러분 생각은 어떻하세요? ㅎㅎㅎ

끝없이 펼쳐진 설화의 모습에서 덕유의 감탄의 함성이 들리는듯하고 ...

쉽게 정상을 내어주지는 않을듯한 만복대를 향해서 고분분투하는 후미팀....

그래도 기쁨은 즐기면서 한바욱 한발자욱...

바라만 보아도 아름다운 설목...진작 눈을 입고있는 나뭇가지의 고통은 외면한체로...ㅎㅎㅎ

한고개 한고개 오를때마다 거친숨내몰아쉬고......

한고개오르고 한숨 내뿜는 산행팀...

억새로 유명한 산들이 원체 많으니 섣불리 그런 곳들과 비교하다간 실망만 잔뜩 안고 돌아서기 때문인데, 대신 만복대에선 억새는 물론 지리산의 장쾌한 능선과 반야봉 꼭대기로 붉은 머리핀을 단 단풍까지 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 족해야 한다. 1시간쯤 좁은 숲길을 걸어나오면 묘봉치 헬기장인데 이 헬기장을 지나면서 제법 억새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근데 이번에는 겨울산행이라 설화에 만족하는수밖에... 

보아도 보아도 지겹지않은 설화...

흰색의 순박함은 쉽게 더러워지기쉽지만 쉽게 오염되지아니하고...

상황에따라 배신과 변절을 하는 인간에서 늘 흰모습으로 무언의 교훈을 던져주는데...

거친 숨을 내품어면서도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에서바라본 설경의 순결함에 잠시 숙연해 해본다...

등에질머진 베낭의무게는 설경의 화려함에 묻혀버리고... 

 보면볼수록 신비로운 자연의조화...

한발짝 한발짝  설원의 터널을...

올해는 마지막이라...

아무리 보아도 식함만이...

두텁게 입고있는 설의를 볼때마다 신비함에 더욱더 매료되고...

점점 만복대를 향해서...

유난히 파란하늘과 대비를 이루는 설화...

 

푸른 하늘 바로밑에까지 불쑥솟아 굳게 지리를 짘키고... 저쪽뒷편에 바래봉의모습이...

 하늘과 맞닿아있는듯한 ......

하늘과 설화...

하지만 보는이로항여금 환호를 지르게하고...

 설송...

설송의 우아한모습에 잠깐 발길을... 

 

 

 

 

 지리의 이정표... 정령치에서 식사를하고...

아~ 우아함이여~~~

화려함의극치여...

....

 

 

긴 설원의 끝은 어디메인가?

힘이들고 지칠지라도 난 가리라...

 

이제 끝은 서서히 보이고...

드디어 힘듬을 뒤로하고...

저쪽에 만인에게 두루두루복을 준다는 만복대의 모습이...

 

그래서 힘을 모아다시 또 걸어봅니다

 

 

 

 

 

 

 

아름다움은 아름답다는 이유말고는 필요가없듯이...

 

이렇게 붓을 백설의 표지석에 꺽고...

수고하신 산행하신님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조금 불편한듯한 다리때문에 후미에서 즐거움을 혼자 만끽한것같아서 이렇게 짜치는 실력이지만

한번 올려봅니다 부디 다시한번더 기억을 되살려서 그때의 그감격의순간을 만끽하여보시길...

출처 : 경운산악회
글쓴이 : 경운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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