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작품/나의 시
[스크랩] 왜이리 추~욱 처지노...
경운산(자영)
2013. 2. 7. 14:59
푸른 녹색의 숲도 이제는 힘이 다해가는지
빨강 노랑의 침범에 속수무책하는구나
가을하늘에는 축제를 알리는 각양각색의 애드벌룬이 가을바람에 살랑이고
유난이 무더웠던 한여름을 이긴 해반천의잡초도
여우롭게 나비와 잠자리와 즐겁게 노는구나...
언제부터인지
마음이 허한것같고 가슴한켠에 뻥하는 공허함을 자주느낀다
혹자는 가을을 느끼는남자라고 놀려대지만
계절을 탈만큼 몸무게가 가벼운것도 아닌데...
왜일까?
靑草우거진 골에 자느냐 누웠는가
紅顔은 어디두고 白骨만 묻혔는가
盞자바 勸할리없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명산을 찾으면서 풍류를 즐기던 임제가 평안도로 부임해가다
먼저죽은 애인 황진이 묘소에서 읊은 노래로
이노래가 화근이되어 양반체통 불유지법칙에의해 파면되는 아픔을 격은 시조라한다
사랑이무었인지 기골이장대한 武人도
이쁜기생의 환상에서 가을을 타는데
낸들 못타란 법은 없겠지만서도 요즘은 마음이 좀 심란한것은 사실이다
이런느낌에서 탈피하려고 술을 마시면
몸무게가 요동을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먼저가 누워있다면 무덤에서 탁배기한잔 부어놓고
말도 되지도 않는 노래 한곡 불러보련만...
그런 님도없고 ......
어쩔수없는 이내마음
하늘에 두둥실떠있는 가을하늘 구름만
멀뚱멀뚱보고있노라...
주말 잘보내시고 월요일날 봅시다 인자 갈라요... ㅎㅎㅎ
2006.09.23일 오후 13:05분에
자불면서 몇자글적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