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진/꽃사진

[스크랩] 개나리와 천리향

경운산(자영) 2013. 2. 1. 16:05

 

아침에 출근을 하다보니 담벼락밑에 개나리가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개나리하면 언듯떠오르는것이 처녀 ... 그리고 싸구려 담배... ㅎㅎ 매일 자전거타고 출퇴근하는 내하고 처지가 비슷? ㅎㅎ

바빠서 정성드려찍지못해서 애삐리삘라카다가 몇장만 올려봅니다 술깨면 지대루 찍어서 올려드릴께여 ㅎㅎ 

여기서잠깐상식... 개나리의꽃말은 희망,봄의기쁨, 나의사랑은 당신보다깊습니다 ... 등등 .. 희망이 어울리는것 같지예...

인도에 새를 끔찍이 좋아하는 공주가 있었습니다. 예쁜 새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들여서 궁전은 온통 새들로 가득 찼고,

 새들 속에 사는 공주의 얼굴은 행복감으로 충만되어 있었습니다.

공주의 눈에 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기를 쓰고 예쁜새를 찾아 길렀습니다.

대신들마저 나랏일을 젖혀놓고 예쁜 새를 찾는데 넋이 빠져서 나라는 엉망이었답니다.

백성들은 배를 곯아도 새들은 배고픈 걸 모를 정도였지요.

그런데 공주에겐 딱 한 개 비워 둔 새장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그 새장보다 더 예쁜 새가 없어서 빈 채로 매달아 놓고는 새장의 주인이 없음을 한탄했지요.

공주는 새장에 들어갈 만큼 고운 새를 갖게 된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새들을 모두 날려 버리겠다고 약속하고

꿈에서 그리는 새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루한 차림의 노인이 그녀가 꿈꾸던 새를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그 새를 손에 넣은 공주는 다른 새들이 보기 싫어 전부 날려 보내고 그 새 한 마리만 남겨 두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가면서 그 새의 모양이 점점 변하기 시작하더니 목소리도 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공주는 목욕을 시키면 다시 그 귀여운 새로 돌아오겠거니 했지만,

목욕한 새의 모습은 흉측한 까마귀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가 가장 보기 흉한 새로 변해 버린 것입니다.

노인이 까마귀에 물감 칠을 하여 자기를 속인 것을 알 게 된 공주는 그만 화병으로 앓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까마귀에게 빼앗긴 새장이 아까워 화가 치민 공주의 넋은 금빛 장식을 붙인 새장 같은 개나리꽃으로 피었습니다.

다닥 다닥 눈이 어지럽게 피었다가 아차 하는 순간에 와르르 져 버리는

개나리는 화려한 인도 공주의 성격을 닮은 모양입니다.

개나리 처녀 ♬  

개나리 우물가에 사랑찾는 개나리 처녀
종달새가 울어 울어 이팔청춘 봄이가네
어허야 얼시구 타는가슴 요놈의 봄바람아
늘어진 버들가지 잡고서 탄식해도
낭군님 아니오고 서산에 해지네

 

석양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개나리 처녀
소쩍새가 울어 울어 내 얼굴에 주름지네
어허야 얼시구 무정구나 지는해 말좀해라
성황당 고개너머 소모는 저목동아
가는길 멀다해도 내품에 쉬려마

 

개나리꽃을 찍고나서 출근길을 향하는데 어디선가 향기가 정말 좋은.... 아니 아름다운향기라는말이 어울릴지는몰라도  

정말로 찐한향기가 나의코끝을스친다 어디인지 어떤향기인지 궁금하기도하여 찾아보니 바로 이꽃에서.... 천리향이라고...  

천리향의 전설

옛날에 어떤 스님이 봄기운에 취해 깜박 잠이 들었다.
얼마를 잤을까. 꿈인듯 아닌듯 몽롱한 가운데
기분이 매우 좋아지는 향기를 맡고 스님은 그 향기를 따라 길을 나섰다.
이윽고 스님은 꽃나무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 깊고 그윽한 향기가 도무지 이승의 것 같지가 않았다.
스님은 잠결에 발견한 향기로운 나무라는 뜻으로 '수향(睡香)'이라고 이 꽃나무에 이름을 붙였다가
그 향기에 끌리는 바가 매우 커서 다시 '상서로운 향기'라는 뜻의 '서향(瑞香)'으로 이름을 고쳐 불렀다고 한다.
이 전설에서 유래한 천리향의 꽃말이 '꿈속의(달콤한) 사랑' 백서향이라고도 불리우지예...
 

 

출처 : 김해경운산악회
글쓴이 : 경운산(자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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